‘아빠에게 간 이식’한 孝子

2012.12.16 21:11:50 20면

간 이식 법적허용 연령되자 곧바로 결정
“아들로서 당연한 일… 대단한 일 아니다”
수학 잘하는 연수고 1학년 이원철 군 감동 선사

 

악성종양으로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간 기증 법적허용 연령이 도래하자마자 간 이식수술을 받은 고교생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연수고등학교(교장 김정식) 1학년에 재학중인 이원철<사진> 학생으로, 이 군은 183㎝의 큰 키에 잘 웃고 농구를 좋아하며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다.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군의 아버지는 지난 3월 건강검진을 받은 뒤 간에 악성 종양이 있는 것을 발견, 곧바로 수술을 했으마 8월 재검진에서 또다시 종양이 발견돼 이식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법적으로 만16세가 돼야 간 이식이 가능함에 따라 아들인 이원철 학생은 당시 간 기증 법적 허용연령에 미달됐었지만, 지난 10월29일자로 법정연령에 도달하자 곧바로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식 수술을 위해 지난달 12일 입원했던 이군은 수술이 모두 끝나고 예상보다 빠른 2주만에 회복을 마치고 등교했다. 이군은 “아들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 대단한 일이 아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감동을 선사했다.

 

김상섭 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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