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소설화’미술·발레의 만남‘2色’을 경험하다

2013.01.08 19:28:52 16면

 

과천 CS, 이달 ‘숙영낭자전을 읽다’ 등 두편 공연

과천CS(과천시시설관리공단)가 2013년 새해를 여는 1월 한 달 두 편의 공연물로 시민들에게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의 세계로 안내한다.

첫 번째 작품은 오는 12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릴 ‘숙영낭자전을 읽다’로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대표 김정숙 작가가 5년 만에 내놓는 창작연극이다.

이 연극은 조선시대 여인들의 휴식공간과 같았던 규방이란 장소를 빌려 당시 여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울고 웃었던 모습을 배우들의 연기와 송서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한다.

글을 읽을 때 음악양식을 불어넣어 읽는 것을 일컫는 송서는 혼자가 아닌 함께 이야기와 마음을 나누었던 조선시대의 전통문화로 조선시대 여인들의 삶 속에 미친 영향과 역할을 되짚어 간다.

규방의 등잔에 불씨가 옮겨지고 방안이 밝아지면서 아낙네들은 아씨의 혼수준비에 한창 바쁘고 바느질과 다듬이질부터 ‘조침문’을 읊조리며 제사를 지내는 모습까지 조선시대 규방여인의 생활이 생생하게 무대 위에 재현된다.

극 중 아씨가 읽어주는 ‘숙영낭자전’은 세종 때 양반가정을 배경으로 백선 군과 숙영낭자의 사랑을 그린 연애소설로 여인네들은 장단을 맞추고, 춤을 추며 우리소리와 몸짓으로 이야기를 신명나게 풀어낸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한 여인의 꿈속에 등장하는 소설 속 주인공 백선군이 추는 선비 춤은 이 공연의 백미다. 공연티켓 전석 1만원, 과천시민할인 50%.

24일엔 같은 장소에서 ‘발레로 떠나는 미술여행Ⅱ’가 무대에 오른다.

미술과 발레교육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이 공연은 시대별 작품나열에 따른 미술과 발레 작품을 구성해 각 콘텐츠별 이해와 재미를 더했다.

클로드 모네, 파울로 피카소, 앤디워홀, 데미안 허스트 그리고 파 드 카트르, 잠자는 숲속의 미녀, BEINGⅢ 등 역사적 흐름에 따라 두 장르가 어떻게 변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극을 쫓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을 명쾌한 해설과 영상,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공연티켓 전석 2만원, 과천시민은 전석 1만5천원.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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