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산책]13일 신구대결 ‘패기냐 경험이냐’

2013.01.10 20:29:26 19면

금아챔프 자유마 스타일…다양한 작전 가능
탑포인트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추입력 여전

흥미로운 신구대결이 오는 13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1·1천800m·핸디캡)에서 열린다.

한국 최초의 여성감독 이신영 조교사를 만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금아챔프’와 최고령 암말 ‘탑포인트’가 그들로 우승을 향한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두 마필의 질주 스타일이 모두 선입으로 누가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해 제 능력을 발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도전 세력으로는 ‘다함께’, ‘스페셜윈’, ‘강철도령’이 지목되고 있다.

‘금아챔프’(5세·수말)는 이신영의 관리를 받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로 어떤 경주전개에서도 다양한 작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고 단점으로 지적돼온 기복 심한 플레이도 최근 꾸준한 훈련을 통해 극복한 상태다.

다만 최근 선전으로 높은 부담중량이 문제지만 초반 무리하지 않고 자기만의 경주를 펼친다면 자력우승이 충분하다.통산전적 19전 7승, 2위 5회. 승률 36.8%, 복승률 63.2%.

경주마론 은퇴시기에 접어든 ‘탑포인트’(9세)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추입력은 지금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2009년부터 출전한 21경기를 모두 4착 이내 성적을 거두면서 명실상부 최강 암말로 녹슬지 않은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고 6개월이 넘는 휴양 후 첫 출전이 피로감 회복으로 이어질지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지가 과제다. 통산전적 37전 18승, 2위 8회. 승률 48.6%, 복승률 70.3%.

직전 경주 우승과 함께 다시 자신감을 회복한 ‘스페셜윈’(5세·수말)은 지난해 대통령배에서 8위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줬으나 직전 1천800m에서 막판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컨디션이 회복세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행습성은 선행이나 선입 위주로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보이는 탄성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통산전적 21전 7승, 2위 4회. 승률 33.3%, 복승률 52.4%.

발주 진입 시 악벽이 심해 두 번이나 출전 정지처분을 받았던 ‘강철도령’(6세·수말)은 3개월 공백과 1군 데뷔전이란 악조건까지 겹쳤으나 직전경주 4위란 호성적을 기록, 재기에 성공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중량이 이점으로 작용해 이변이 기대된다. 통산전적 25전 5승, 2위 2회. 승률 20%, 복승률 28%.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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