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산책]한국경마 최초 17연승 신화 ‘미스터파크’일대기 책으로

2013.01.13 21:13:08 18면

 

경주마 일대기를 소개한 책이 국내 처음으로 발간돼 주목받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 최초로 17연승이란 위업을 달성하고 세상을 떠난 ‘미스터파크’의 이야기를 출간했다.

데뷔 전 마주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미스터파크’는 첫 구입한 마주가 첫인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했고 잠재력을 알아본 곽종수 마주가 품에 안아 김영관 조교사에게 조련을 맡기면서 명마로 거듭났다.

미스터파크는 지난해 6월 경주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했고, 마주인 곽 씨가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안락사를 선택하면서 세상을 떠났다.

‘아이 엠 미스터파크’란 제목의 이 책의 저자는 성장 과정을 지켜본 한국마사회 박희태 차장으로 ‘미스터파크’의 탄생을 시작으로 말과 경마의 역사, 경마문화, 경주마 혈통, 경마시스템 등 경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초보자들도 쉽게 1인칭 말의 눈으로 풀어놓았다.

또 한국경마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미스터파크’가 안락사 될 수밖에 없던 상황과 ‘미스터파크’을 기리는 관계자와 경마팬들의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책 속의 역동적인 말 사진과 마적사항, 혈통증명서, 경주성적, 언론보도내용이 담긴 부록, 챕터마다 선보이는 화려한 경주마 컬러 화보는 이 책의 장점이다.

특히 경마의 기원과 원리, 경주제도, 세계의 명마 등을 소개, 경마가 단순한 말의 달리기 시합을 넘어 근대에서 현대로, 유럽에서 동아시아로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임을 조명하고 있다.

박희태 저자는 “경주마 라이프 사이클을 통해 경주마와 경마의 본질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책을 통해 경마에 대한 오해가 조금이나마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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