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디자인센터, 수질오염과 무관”

2013.01.20 20:36:01 8면

구리시, 서울시 상수원 오염 주장 “발생 하수, 수영용 수준” 반박

서울시가 구리시의 한강변 월드디자인시티 건립과 관련, 상수원 수질오염과 사업 중복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나타내자 구리시가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구리시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건립사업을 환경파괴가 없는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상수원 수질 악화와 MICE(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중복 등을 이유로 건립 반대 의견을 보였다.

사실상 구리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에 반기를 들고 나온 것이다.

구리시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생 하수는 모두 인체에 해가 없는 수영용 수준 이하로 처리하게 돼 있다”며 “처리수는 도심하천의 유지용수와 도랑물, 도로·정원 등에 재이용된다”고 밝혔다.

또 “디자인시티 지구는 상수원보호구역이 아닐 뿐만 아니라 하천구간도 아니며 주민지원 사업비를 전혀 받지 않고 별도의 물 이용 부담금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디자인시티의 MICE 시설은 디자이너와 구매자만 출입한다”며 “서울시가 계획 중이거나 운영 중인 MICE 산업과 방식이 달라 근접한 곳의 디자인센터는 오히려 시너지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시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토평·교문·수택동 한강변 172만1천㎡(약 50만평)에 월드디자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이미 5년전부터 추진돼 왔으며, 지난해 말부터 국토부가 구리시의 사업제안을 받아 들여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친수구역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 범유치추진위원회측은 “구리월드디지인시티는 민자와 외자 10조원을 투입, 자족기능을 갖춘 초아시아급 디자인 허브도시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서울시가 명분없는 반대로 구리시민들의 개발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구리시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으로 연간 180만명의 방문객과 11만명의 고용창출, 200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 등이 이뤄져 연간 7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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