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은퇴를 선언한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30)의 은퇴식이 오는 29일 오후 2시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은퇴식에는 장미란과 가족, 최성 시장 등 시 관계자, 대한역도연맹 관계자,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립합창단의 공연 등 축하무대와 함께 진행된다.

장미란은 은퇴식에서 최근까지 입었던 자신의 유니폼을 반납하고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시는 장미란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고양시 명예선수로 위촉해 시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장미란의 아버지 장호철 씨에게는 장한 아버지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중학교 3학년인 1998년 아버지의 권유로 바벨을 잡은 장미란은 2007년부터 6년간 고양시청 소속으로 뛰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75㎏)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 전국체육대회 10년 연속 3관왕 등 눈부신 업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