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교류를 통한 남·북 화해무드 조성을 위해 인천시 후원으로 매년 중국에서 열리는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2년 연속 북한의 불참으로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회의 지속여부를 비롯해 중국 단동 축구화공장 대북창구 활용 등 전반적인 시 대북정책 방향이 재정립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남북체육교류협회와 운남서광무역유한공사가 공동 주관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는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지난 201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회를 맞고 있다.
24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막한 제3회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예정된 남·북 개막전이 무산되면서 예산낭비는 물론 대회취지를 무색케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회에 참가할 인천 광성중 유소년팀, 북한 4·25축구단 산하 유소년팀, 중국 하이쿼시 유소년팀, 태국 천부리 유소년팀이 모두 현지에 도착해 전지훈련에 들어갔으나 북한은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중국 쿤밍(昆明)에서 열렸던 2회 대회 역시 북한은 내부사정을 이유로 경기를 거부하고 돌아갔었다.
실제로 남·북한이 경기를 치른 것은 1회 대회 단 한번 뿐이다.
더욱이 북한의 시합불참은 예견된 일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이 대회와 단동 축구화공장을 남북스포츠 및 경제교류의 창구로 활용하려던 시의 추진계획에 커다란 오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시가 축구대회 및 축구화공장에 주도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남북체육교류협회 관계자 K씨의 입김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대회 참가에 대한 북한측의 공식 문서 및 협약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K씨가 일방적으로 대회를 추진했다는 것이다.
축구화공장 역시 운남서광무역유한공사가 주도적으로 나서 북한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가 사업을 추진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북한근로자 고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업 취지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인천평화컵 유소년축구대회 및 단동 축구화공장의 지속 운영 여부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