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 이전 부지로 송도국제도시 인천신항이 적정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와 향후 송도주민들의 거센 반발 등 진통이 예상된다.
인천시는 ㈜세일종합기술공사가 수행한 ‘인방사 이전 관련 기본계획 및 타당성 평가 용역’ 1차 중간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용역은 신항과 무의도 남단 2개 후보지 가운데 최종 이전 부지를 정하기 위한 것이다.
위치 적정성, 국방부 의견, 인방사 의견, 효율성, 개발계획 연계성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신항이 무의도 남단을 앞질렀다.
소요 경비 부분에서도 신항 2천950억원, 무의도 남단 3천514억원으로 추산돼 신항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게다가 신항은 2006년 항만기본계획에 고시돼 개발계획 수립이 용이하고 선박운항의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신항이 인방사 이전 부지로 결정될 경우 송도국제도시 주민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추진가능성은 ‘보통’으로 나왔다.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신항 주변에 LNG, LPG 저장시설이 있기 때문에 해군 기지가 이전하면 유사시에 피폭이 우려된다며 기지 이전에 반대했다.
무의도 주민들도 현재 무의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재산권 행사가 제한된 상태에서 인방사까지 이전하면 군사보호지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가 더욱 제한될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시는 오는 5월 2차 중간 보고회를 연 뒤 9월 최종 보고회를 열고 이전 부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