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공직비리 근절

2013.02.06 19:07:43 10면

관리직 공무원 대상 反부패 실천 청렴특별교육

성추행과 도박, 인사청탁 등으로 얼룩진 인천시교육청이 거듭나기 위한 몸부림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6일 평생학습관 미추홀에서 각급학교 학교장, 행정실장 등 관리직 공무원 900여명을 대상으로 ‘반부패 실천 및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청렴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최근 각종 비위사건에 대한 언론보도 등으로 실추된 교육계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소속 교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다.

나근형 교육감은 “공직자의 청렴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교육청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추진해도 시민들의 신뢰를 받기 힘들다”며 “소속 교직원들이 공직기강 및 근무태세 확립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최근 시교육청에 대한 지역사회의 질책이 계속되고, 사법당국의 눈길이 집중되는 부담감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에 나선 홍순석 감사관은 교육청 소속 공직자들이 지켜야 할 행위기준인 공무원 행동강령을 집중적으로 설명해 금품 수수 및 예산의 목적 외 사용, 각종 알선·청탁 등의 근절을 강조했다.

특히 음주운전 등 공무원범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교직원의 각종 비위행위에 관한 신고가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러한 범죄 및 비위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청렴·정직·봉사라는 공직윤리 확립과 함께 규정을 준수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의 자세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시 교육청관계자는 “정책고객 대상 맞춤형 청렴정책을 추진하고 단위학교 현장방문 컨설팅을 통해 부패취약분야에 대한 교직원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판여론을 잠재울만한 대안이나 정책은 나오지않아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형편이다.
김상섭 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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