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푸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국외 지방자치단체장을 크렘린궁으로 초청, 면담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송 시장은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시가 추진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및 국립음악원 분교 설립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3차 핵실험을 강행하려는 북한을 향한 러시아의 중재 역할을 푸틴 대통령에게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또 지난해 11월 인천을 방문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과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당시 인천에 지지를 보내준 알렉세이 크바소프 GCF 이사를 만나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송 시장은 9일 양국 친선 증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헌 러시아 명예총영사와 함께 푸틴 대통령의 훈장을 받게 된다.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송 시장은 취임 이후 푸틴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마트비옌코 상원의장 등 러시아 권력 서열 1·2·3위를 모두 만나게 됐다. 메드베데프 총리(당시 대통령)는 2010년 11월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당시 만난 바 있다.
시는 연안부두 인근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을 조성하고,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침몰한 러시아 바랴그(Varyag)호의 깃발 대여를 연장해주는 등 러시아와 교류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