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정주여건 개선’ 박차

2013.02.11 20:29:46 11면

시, 211억 들여 의료체계 구축
백령병원 연내 준공 목표로 신축… 보건지소 증축

인천시는 서해 5도의 정주여건(定住與件) 개선을 위해 총사업비 210억8천300만원(국비 112억5천300만원, 시비 98억3천만원)을 지원, 안정적 의료체계 구축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서해 5도 지역은 남북 분단 현실과 특수한 지리적 여건상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지역주민의 생활안정 및 보건향상이 시급한 형편이다.

특히 최북단 백령도의 유일 의료시설인 백령병원은 노후화가 매우 심각하고 당초 의료시설로 설계되지 않아 공공병원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불합리해 이전·신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민간의료기관 접근성이 열악한 의료취약 도서지역에 응급을 포함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백령병원 신축에 136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30병상 규모의 병원을 짓고 있다.

신설병원에 걸맞는 의료장비 확충을 위해 전신마취기 등 90여종의 의료장비 비롯해 운영비 및 응급의료기관 육성을 위해 국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당초 5개 진료과목에 7개 진료과목을 추가, 총 12개 진료과목으로 웬만한 종합병원을 능가하고 있으며 군부대 의료사고 안전보장 장치로 책임보험도 가입했다.

연평도는 지난 2011년 11월 피폭 이후 대피소 내 비상진료소 설치 필요성이 대두돼 지난해 7개소의 비상대피소에 심장제세동기 외 5종, 응급의료세트 외 20종, 염산몰핀 외 30여종의 의료장비와 비치약품을 확보했다.

이어 지역 지역주민 및 군 장병의 진료접근성 향상과 효율적인 의료자원 활용을 위해 연평보건지소와 연평부대 의무소대에 총 6개 과목을 진료 받을 수 있게 지역주민 외래진료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농어촌 보건기관 시설개선 및 의료장비, 보건사업 차량지원을 위해 4억9천800만원을 지원해 대청보건지소 증축 및 백령, 대청, 연평보건지소와 소청보건진료소에 의료장비를 구입·지원하며, 소연평 보건진료소에는 보건사업차량 1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지난 4일부터 연평도 지역까지 운항을 확대하고 옹진군 병원선 운영을 지원, 이동진료를 실시함으로써 서해 5도서 4천200가구 8천300여명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평화의 섬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김상섭 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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