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암말 기대주 총출동

2013.02.14 19:10:17 19면

인디언블루 날카로운 추입력 강점
푸른미소 뛰어난 스피드 상대압박
해피댄서 초반 자리싸움 우승관건

과천벌 외국산 암말 기대주를 가리는 제12회 세계일보배(혼2군·1천400m·별정중량)가 오는 17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이 대회엔 500㎏을 육박하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단연 일품인 ‘인디언블루’와 ‘푸른미소’와 ‘해피댄서’가 빠른 스피드로 경주를 주도하며 우승을 노린다.

경주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인 ‘대싱플래티넘’과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있는 ‘재뉴어리퀸’은 이변을 노리는 복병세력이다.

데뷔전을 제외하고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인디언블루’(미국·3세)는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으로 선행마들의 초반 자리싸움에 따른 전력소진 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마필이다.

짧은 거리 경주로 막판 추입 타이밍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통산전적 5전 2승, 2위 2회. 승률 40%, 복승률 80%.

미국 현지 경매가 4만달러의 고가마로 올해 퀸즈 투어를 겨냥해 도입된 ‘푸른미소’(국·3세)는 데뷔초기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2군 승군 후 장거리 경주에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선행마로 전문가들은 경기 초반부터 뛰어난 스피드로 경기를 주도한다면 손쉬운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다. 통산전적 5전 3승. 승률 60%, 복승률 60%.

3번의 대상·특별경주 경험이 있는 ‘대싱플래티넘’(미국·4세)은 지난해 6월 이후 2군에서 우승기록은 없으나 직전 1천900m 경주에서 2위를 기록했다.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인 ‘G-1F’가 12초대까지 나와 막판 불꽃 튀는 추입마에게 밀리지 않아 다양한 작전 구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통산전적 14전 2승, 2위 2회. 승률 14.3%, 복승률 28.6%.

장거리 보다 단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해피댄서’(미국·4세)는 데뷔 초 빠른 경주 전개로 경주를 주도하며 우승을 이끌었으나 이후 거리 적응력 실패로 고전했다.

초반 자리싸움에 선입권 이상만 자리하면 충분히 뒷심 대결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통산전적 10전 2승, 2위 3회. 승률 20%, 복승률 50%.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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