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이 자신의 측근을 편법 승진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인천지검 특수부(황의수 부장검사)는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나 교육감이 연루된 인사비리 사건을 배당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이 사건을 대검에 수사 의뢰했으며, 검찰은 감사원이 지난해 인천시교육청을 상대로 실시한 교육행정 운영실태 감사결과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이번 수사는 나 교육감이 2010~2011년 측근을 승진 대상자로 내정한 뒤 근무평정을 승진에 유리하게끔 조작할 것을 인사 담당자에게 지시했는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또 음주운전 등으로 징계받은 공무원의 승진 후보자 순위의 상향 조정을 위해 당시 인사위원장인 부교육감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살필 예정이다.
인사비리 의혹이 구체화될 경우 교육감 소환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어서 인천 교육계 전반에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