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는 지난 22일 시청 현관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하대 구성원들이 5-7공구 고수를 결정했음에도 인하대 본부와 인천시가 밀실협상을 통해 11공구 이전을 확정지으려고 하고 있다”며 “이는 학교본부와 시의 독단이자 구성원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인천시가 과거에 약속한 바 있지만 지키지 않았던 수익부지 제공을 다시금 협상의 조건으로 내놓았고 인하대 본부는 재단에게 이익이 되리라 판단, 인하대 발전을 무위로 돌리는 결정과 맞바꾸는 굴욕적 협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송도캠퍼스 부지 변경을 위한 밀실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인천시민과 인하대학교 구성원과의 약속인 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 5-7공구 이전을 원안대로 즉각 추진할 것”을 촉구하며, “구성원의 동의없이 계속해서 협상을 추진한다면 비대위와 인천시민사회는 법적,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묻기 위해 어떠한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천시장 면담을 요청, 부지이전을 먼저 제안했던 인천시가 협상을 중단 및 철회하고 인하대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었으나 면담이 이뤄지지 않아 현관앞에서 노숙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