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임시펜스만 덜렁… 주민 고통 호소

2013.02.25 21:25:54 23면

수원 아이파크 동절기 공사중단
도시미관 저해·안전사고 우려
분진망도 없어 흙먼지 ‘풀풀’

 

미니신도시를 표방하며 건설 중인 수원 권선지구 도시개발사업(수원 아이파크) 공사현장에 임시펜스가 설치된 채 공사가 중단돼 시민들의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주변 도로에 많은 통행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에 공사현장에 분진까지 더해 인근 주민들의 고통을 겪고 있다.

24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수원 권선동 222 일대에 총 사업비 1조3천여억원을 들여 99만3천170m² 규모로 지난 2006년 착공한 권선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완공시 권선지구에는 공동주택 6천815가구 및 단독주택 283가구 등 7천98세대가 들어설 예정이고, 지난 2011년 10월 1차(1·3블록)와 지난해 1월 2차(2·4블록) 등 현재 3천360세대가 공동주택에 입주, 내년 3월 3차(5·6블록)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6만m²의 근린공원과 수원천과 장다리천, 우시장천 등을 끌어들인 하천을 올해까지 조성할 예정이며 현재 근린공원, 하천공사 현장은 동절기를 맞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공사가 중단돼 있는 동안 현장에는 낮은 그물망의 임시펜스가 형식적으로 설치돼 내부의 흉물스런 모습이 훤히 드러나 도시 미관을 해치고 곳곳에 안전펜스조차 설치되지 않아 사고의 우려마저 도사리고 있었다.

특히 수원시와 화성시에 걸친 비상활주로 구간에는 펜스가 낮은 것은 물론 분진망조차 없어 통행하는 차량의 매연에 공사현장의 흙먼지까지 더해지면서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이모(34·수원 권선구)씨는 “펜스가 낮아 공사현장이 훤히 다 보여 보기 안 좋았다”며 “흙이 잔뜩 쌓여있는데 분진망은 없고 몸에 해로운 공기를 마시는 건 결국 우리 주민들”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에서도 도로 재포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즉시 현장에 나가 정리 상태 확인에 나서는 등 시민피해 최소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동절기에 공사를 진행할 수 없어 1월부터 임시펜스를 설치하고 임시보수만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청소차를 투입해 주 1~2회 주변 정리를 하는 등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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