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했던 시청사, 포근한 문화갤러리로

2013.02.26 21:37:53 9면

고양, 노후청사 리모델링 내일‘갤러리 600’개관
150여점 그림 등 동시 전시… 위안부 소녀상 준비

 

고양시청사가 리모델링을 통해 낡은 옷을 벗고 기존 관공서 이미지에서 탈피해 개방형 ‘소통의 공간’으로 변신,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10억원이 투입된 노후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28일 국회의원, 도·시의원, 일본군위안부, 광복회,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청 갤러리 600’ 개관식을 연다.

시는 소요예산이 3천억원이 훨씬 넘는 청사 신축 대신 시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1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추진, 공사를 마쳤다.

고양시청사는 그동안 비가 올 때마다 누수현상이 나타나고 단열성능도 떨어져 에너지 낭비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리모델링은 옥상 및 외벽 방수공사 등 청사 시설물 내·외부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패쇄적이고 경직된 정문 및 담장을 과감히 헐어내고 개방형 정문 및 담장으로 바꿨고, 구내식당을 단순한 식사 목적만이 아닌 각종 회의나 강연 등 다목적 용도로 조성했다.

옥상 및 문예회관 옆 쉼터는 소규모 공연도 할 수 있는 소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고양시청 갤러리 600’은 총 150여점의 그림과 사진 등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1층에는 ‘고양시 600년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초·중·고 학생들의 작품을, 2층에는 ‘경의선을 지나면’이라는 주제로 미술협회 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3층에는 ‘육각정 반환과 위안부 어르신을 다시 생각하며’ 주제의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위안부 서명운동’을 범시민적으로 추진해 온 시는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4층에는 ‘600년의 꿈, 사진으로 피우다’ 주제로 고양600년 기념 대표작가 5인의 사진이 전시된다.

최성 시장은 “실내 보수공사를 하면서 조성된 로비와 복도를 활용해 시민을 위한 문화갤러리 공간을 마련했다”며 “유치원 어린이는 물론 초·중·고 학생과 각동 주민자치위원회, 아마추어, 전문화가 등의 작품을 무료로 전시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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