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강마 vs 세계최강마 결과는?

2013.03.04 20:10:59 19면

1천800m 가상대결 103.2m 차 한국敗

한국 최강 대 세계 최강과의 대결을 가상한 평가 분석 자료가 나와 상대적인 비교가 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2012년 경주마 능력평가’에서 세계 최강마에 대항할 한국 경주마 1인자로 137포인트를 얻은 서울경마공원의 ‘터프윈(6세·미국·거)’을 선정했다.

부경의 ‘프린스킹덤(5세·미국·거)’과 ‘당대불패(6세·국·수)’는 135포인트로 공동 랭킹 2위에 올랐다.

이 평가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터프윈’은 세계 랭킹 1위 ‘프랑켈’(5세·영국·수)과 1천800m 가상 대결을 펼칠 경우 103.2m의 차로 패할 것이란 결과를 내놨다.

시간계산으론 ‘프랑켈’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약 7.2초 후에 ‘터프윈’이 결승선에 닿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용병이라 할 수 있는 외산마를 제외한 국산마 부문의 국제 수준과의 능력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국산마 부문 랭킹 1위 ‘당대불패’는 ‘프랑켈(Frankel)’과 동일 거리에서 맞대결을 펼칠 경우 약 108m(7.5초) 차로 크게 뒤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2년 연속 세계 최고마 자리에 등극한 ‘프랑켈’은 통산 14전 전승의 경이로운 기록으로 지난 해 현역에서 은퇴했고 20세기 가장 완벽한 경주마란 찬사를 받고 있다.

2012년 프랑스 개선문상 대회 2위를 차지한 일본 랭킹 1위(세계 랭킹 6위) ‘오르페브르’도 ‘프랑켈’과 1천800m 대결 시 31m 가까이 뒤쳐질 것이란 분석 결과가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되고 있다.

경주마능력평가를 담당한 한국마사회 김병재 핸디캡 수석은 “아직까지 세계 경마의 높은 벽을 절감할 수밖에 없는 결과이나 한국 경주마의 글로벌한 위치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 교류전을 비롯한 국제 경마대회 유치, 경주마 해외 수출 및 해외 원정마 선발 등 세계 경마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진행 중인 만큼 경주마계 ‘김연아’가 탄생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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