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예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한판 승부를 가리는 경주가 오는 10일 서울경마공원 제10라운드(국3·1천800m·별정)로 열린다.
이 경주엔 국산 기대주인 ‘브리그’가 출전, 4월 열리는 삼관경주 우승을 목표로 최종 리허설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인 ‘블랙탄’과 ‘메니피’의 자마로 이변을 준비하는 ‘대천명’ 등이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나섰다.
지난해 3월 국산마 경매에서 1억 6천만 원의 역대 최고가로 낙찰돼 화제를 모은 ‘브리그’(3세·수말)는 직전 1천800m 첫 도전에 실패했으나 거리적응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으로 능력발휘가 기대된다.
선입 스타일로 초반과 후반이 모두 좋지만 선입에 실패할 경우 무너지는 모습도 보인다. 통산전적 6전 3승, 2위 1회. 승률 50%, 복승률 66.7%.
400㎏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인 ‘블랙탄’(4세·암말)은 추입형으로 선행마들의 초반 자리싸움에 따른 전력소진 시 반사이익을 노려볼만 하다.
타 마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중량이 예상되는 이점을 안고 출전했지만 1천800m 첫 출전의 선전이 관건이다. 통산전적 10전 2승, 2위 4회. 승률 20%, 복승률 60%.
‘대천명’(4세·수말)는 장기휴양 후 지난해 11월 복귀했지만 아직 예전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직전경주 1위를 기록, 컨디션이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고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로 어떤 경주전개도 다양한 작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통산전적 11전 2승, 2위 2회. 승률 18.2%, 복승률 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