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마신(馬神)으로 일컫는 신우철 감독(60·34조)이 이번 주말 통산 최다승 기록인 1천100승에 도전한다.
지난 1983년 데뷔 후 통산 8천51전 1천99승을 수립한 신 감독은 지난 주말 6번 출격했으나 1승도 건지지 못했다.
그의 대기록은 2위 김양선 감독 799승, 3위 하재흥 감독 798승과는 현격한 격차를 보여 다른 감독들의 정년 기간을 고려하면 앞으로 20년 이내엔 깨기가 어렵다는 것이 경마계의 중론이다.
신설동 경마장 마구간 숙소에서 태어났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마구간을 드나들며 경주마를 타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연간 약 277회 경주에 출주, 평균 38승을 거뒀다.
정년을 3년 앞둔 신 감독은 한국경마 랭킹 1위이자 애마인 ‘터프윈’이 올해 최고 권위의 그랑프리 우승과 본인 통산 1천200승 달성이란 포부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