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온 젊은 거장·천재 소리꾼

2013.03.25 18:19:38 16면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29일 용재오닐 ‘마이 웨이’
진한 감성 담은 리사이틀
내달 19·20일 이자람 ‘사천가’
새 형식 판소리 뮤지컬 선봬

 

젊은 거장들이 전하는 아름다운 선율이 밤하늘을 수놓을 리처드 용재 오닐 리사이틀 ‘My Way’와 동·서양 음악장르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판소리 뮤지컬 ‘사천가’가 3, 4월 각각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오는 29일 공연될 ‘My Way’에서 앙상블 디토의 리더이자 비올리스트로 친숙한 오닐은 자신의 음반에 수록된 곡들 중 베스트만을 모은 곡들을 선정, 국내 우수 연주자들이 모인 TIMF앙상블과 함께 들려준다.

1부에선 비올라와 피아노로 구성, 비올라 소나타, 겨울나그네 모음곡 작품 98을 2부는 왈츠 프롬 세레나데, 재클린의 눈물), 녹턴브, 라 로마네스카, 콜 니드라이, 독주 비올라를 위한 카프리치오 등을 청중들에게 전달한다.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 수상과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됐던 그의 연주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신만의 감성을 담백하게 담아내 가슴으로 공감하고 감동하게 만든다.

‘예솔아! 할아버지께서 부르셔~’ 동요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자람 소리꾼은 4월 19, 20일 이틀간 과천시민들을 찾아간다. 19세에 판소리 춘향가를 완창하며 최연소 기네스 기록을 세운 그는 이 무대에서 ‘사천가’로 판소리와 타악 등 동·서양 음악장르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판소리 뮤지컬을 선보인다.

20세기 독일 문학의 거장 브레히트의 대표적인 서사극 ‘사천의 선인’을 현시대적 상황에 맞춰 재구성한 이 작품은 우스꽝스럽고 한심한 세태를 속 시원히 비판하고 아우르는 과정에서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뮤지컬 줄거리는 ‘사천’이란 도시에 3명의 신이 내려와 착하게 사는 순덕이 선함을 결코 버리지 않고 살 수 있는 지 시험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그 자신이 직접 대본을 쓰고 음악감독을 맡은 ‘사천가’는 2007년 초연된 이래 현재까지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고 프랑스, 폴란드, 시카고 등 세계 곳곳에 초청돼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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