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 열병합발전소 부지 확정

2013.03.26 20:50:21 8면

풍산동 113-9 일대… 당초 거론지역 1㎞ 떨어진 곳
주민 반발 최소화… 경관 개선해 2015년 준공 예정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간 끌어왔던 하남 미사지구 열공급 시설인 열병합발전소 건립 부지가 풍산동 113-9 일대로 최종 결정됐다.

이 일대는 하남시 주민들과 강동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한 지점으로, 당초 거론했던 풍산동 부지에서 약 1㎞,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와 약 1㎞ 떨어진 곳이다.

이에 따라 발전소가 들어서는 입지가 하남시와 강동구 주민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결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H 하남사업본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남미사 열원시설 부지이전 논란 일단락’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열병합발전소 부지 결정을 사실상 확정했다.

LH측은 이날 부지선정과 관련, “황산사거리에서 열원시설이 보이지 않도록 고층의 업무시설 등을 배치하고 강동구와 입주예정 아파트 사이에는 강동구의 삼성엔지니어링과 같은 자족시설 등 경관 커튼을 만들 계획”이라며 “남북방향으로 폭 36m의 도로를 설치해 해당 부지를 분리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사지구 열원시설 공사 및 열 공급 계획에 대해서는 “열원시설 부지가 확정됐으나 환경영향평가와 건축허가 등 후속 인허가 절차를 밟는데 9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열원시설 건설에는 24개월이 소요돼 전체적인 열병합발전소 준공은 오는 2015년 12월에나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하남에너지서비스는 “내년 6월부터 미사지구 입주가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고, 오는 2015년 입주하는 세대까지 이동식 보일러로 열공급은 가능하지만 안정적인 열 공급을 위해 인허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015년 3월까지는 보일러(PLB) 시설을 조기 완공해 정상적인 공급채비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했다.

특히 LH 미사사업단 관계자는 “열원부지는 도로 전면에 업무시설 등을 배치하고, 하남시가 요구해 온 경관문제를 개선하겠다”면서 “강동구 주민들도 충분한 이격거리가 있어 하남시 관내에 설치하는 시설에 대한 반대명분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선을 다한 위치 선정인 만큼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간 상생의 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H의 위치선정 발표 이후 그동안 줄기차게 민원을 제기해왔던 청화대 대책위원회원 일부가 불만을 표시하긴 했으나,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여서 일단락 될 전망이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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