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국 대사관 직원을 사칭, 가짜 달러지폐를 오래된 진짜지폐라고 속여 금품을 챙긴 혐의(사기)로 라이베리아 국적 A(44)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모 호텔에서 100달러짜리 가짜지폐 ‘그린머니’ 7천500장을 국내 투자자 B(36)씨에게 건네고 1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린머니는 가짜 지폐에 녹색물감을 칠한 것으로 언뜻 보면 오래된 지폐처럼 보인다.
A씨는 그린머니를 진짜 지폐처럼 사용하려면 고도의 세척기술로 녹색약품을 씻어내야 한다며 B씨에게 세척비 20만달러를 요구하다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가나 국적의 주범 등 2명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