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지 주변 시민들 악취·먼지로 몸살

2013.04.16 20:07:10 10면

미세먼지 연평균 58㎍/㎥
국가환경기준치 크게 초과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인천시민들이 악취뿐만 도로에서 날리는 먼지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겪고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매일 쓰레기 수송도로를 통해 매립지를 왕복하는 1천700여대의 대형 폐기물 운반차량에서 발생되는 먼지와 교통소음으로 인해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의 지난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7㎍/㎥로 국가환경기준(50㎍/㎥)을 준수했으나 수도권매립지 및 수송도로가 통과하는 인접 지역 검단측정소의 미세먼지는 연평균 58㎍/㎥으로 국가환경기준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 당시부터 도로변 양측에 방음·방진벽이 전혀 설치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대형차량에서 발생하는 도로 비산먼지와 교통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쓰레기 수송도로는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수도권매립지로 운반키 위해 지난 1992년에 건설한 총길이 13.6㎞의 왕복4차선 서울시 소유 도로다.

이때문에 행정구역상 도로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인천 서구청에서는 쓰레기 수송도로의 날림먼지를 줄이기 위해 수시로 도로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지만 도로변 양측에 하수시설이 없어 물이 마르면 흙먼지가 다시 날리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실정이다.

더욱이 도로의 일부 구간은 심하게 파손된 채로 방치돼 있고, 도로변의 나대지에서는 토사가 계속 흘러들어 먼지 발생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도로소유자인 서울시는 경인아라뱃길 부지매각대금 1천25억원의 신속한 예산 집행으로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드림파크로 환경 개선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 쓰레기 수송도로 및 주변지역 환경 피해를 조속히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상섭 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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