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세계 최초로 경주마 진화의 비밀을 풀어내 주목받고 있다.
마사회는 21일 “서울대, 부산대, 한경대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말 유전자 연구논문 ‘경주마의 골격근에서 운동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분자메카니즘의 진화층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전문지 DNA 리서치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로 경주마의 개량이 지금까지 씨수말의 현역 시절 경주성적으로 바탕으로 이뤄졌던 것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능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2008년부터 말 개량 연구를 추진했고 2011년엔 서울대와 공동으로 씨수말 14두와 제주마 2두의 말 유전체를 분석, 가축화 유전자를 찾는 연구를 진행해온 결과 이번 논문이 DNA 리서치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마사회 부속 말산업연구소 이진우 차장은 “올해 정확한 유전체선발(Genomic Selection) 툴의 개발과 유전자기반의 교배프로그램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혀 생명공학이 경마산업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