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침체된 도서지역 활성화 및 대북안보 상황 인식 전환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백령도에서 지방세 업무 연찬회를 개최한다.
이번 백령도 연찬회는 북한의 도발위협 이후 관광객 감소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큰 백령도를 직접 찾아가 개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연찬회에는 시·군·구 지방세 담당 공무원 135명이 2박3일간 지방세 총칙·시세·구세분·비과세 감면분야 등 4개 분야로 나눠 200여건의 제도개선 토론과제에 대해 분임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를 ‘서해5도 방문의 해’로 정하고 뱃삯 지원 등에 나서고 있지만, 이달 승선표 예매율이 전달대비 절반이상 감소하는 등 관광객 방문이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시기적·지역적 특수성을 고려, 특별히 백령도에서 연찬회를 추진하게 됐다. 한편, 현재 인천∼백령도 항로에는 ㈜청해진의 데모크라시호, ㈜우리고속훼리의 프린세스호, ㈜장흥해운의 하모니 플라워호 등 3개 선사에서 3척의 여객선이 취항하고 있으며, 정원이 564명인 하모니 플라워호는 북한의 도발위협이 격화된 지난달부터 관광객이 급감해 1일 100명(이용율 17.7%) 정도의 관광객만이 승선하고 있다.
또한 최근까지 4천878명의 관광객이 예약을 취소함에 따라 1일 2천400만원이 들어가는 기름값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지난달 서해 5도 운항 여객선 예약 6천289건 중 3천864건만 승선표가 발매되고 나머지는 북한의 도발위협 등으로 인해 취소 또는 연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