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주민들 뿔났다 “변전소 건립 반대”

2013.04.30 20:24:58 23면

신중부변전소 설치 예비후보지에 안성시 금광면 포함

765kV 신중부변전소 설치 예비후보지로 안성시 금광면이 선정되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안성시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충청권의 전력공급을 위해 오는 2017년 6월까지 765kV 신중부변전소와 관련 송전선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전은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충남 천안과 충북 진천, 청원, 안성시 금광면 등 12곳을 예비후보지로 선정, 발표하고 빠르면 6월말까지 최종 후보지 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전의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뒤늦게 금광면이 예비후보지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집단 행동에 나서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변전소설치 반대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선정 반대에 나서는 한편 4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설치반대 탄원서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등에 지난달 25일 제출했다.

주민들은 탄원서를 통해 “안성시도 아니고 충청권 전력수요 공급을 위해 금광면에 변전소 건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환경훼손은 물론 주민의 재산권과 생명권을 위협하는 변전소 건립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다음주 한전 서울본사를 항의방문하고 오는 12일에는 안성시 내혜홀광장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안성시의회는 지난달 10일 임시회에서 신중부변전소 건립반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신중부변전소 설치를 둘러싼 지역 반발이 커지고 있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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