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승용마 시대 ‘청신호’

2013.05.05 19:47:23 19면

마사회 장수목장, 동결정액 활용 인공수정 성공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이 2011년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들여온 승용마 동결정액을 활용한 인공수정 결과 씨암말의 첫 임신에 성공해 세계 최고수준의 국산 승용마 시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공수정에 쓰인 씨암말은 장수목장 소유 서러브레드로 마차용 승용마로 애용되는 ‘클라이즈데일’의 정액을 이용, 인공 수정에 성공했다.

그간 국산 동결정액을 활용한 승용마 인공수정 시도는 여러 번 있었으나 해외 우수 품종 승용마의 동결정액을 활용한 인공 수정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사회는 말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에 발맞춰 민간 승용마에 대한 인공수정 지원을 2013년 30두에서 2020년 200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국산 승용마의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승용마 생산기술 표준화 연구, 신선정액 민간 보급, 수의사·승용마 생산자 등 승용마 생산 전문 인력 양성, 경매를 통한 승용마 거래시장 조성 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장수목장 홍순욱 목장장은 “국내 승용마 생산규모는 독일의 100분의 1, 일본의 4분의 1인 연간 330여두로 경주마와 승용마간 생산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 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말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의 체계적인 이행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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