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냉장창고 화재 완전 진화 일주일 걸릴 듯

2013.05.05 22:05:22 23면

지난 3일 안성의 한 냉장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5일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어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재산피해액이 최소 수백억원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돼지고기 등 창고 내 보관 물품에 연쇄적으로 불길이 옮겨 붙어 완진까지는 앞으로도 최소 일주일 이상이 더 걸릴 전망이다.

3일 새벽 1시 10분쯤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 221의 5 코리아냉장 샌드위치 패널 창고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창고건물 3개동 중 4층짜리 1개동 5만여㎡가 모두 타고 보관 중이던 돼지고기와 의약품 등도 전소됐다.

불이 난 시간이 새벽인데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밀폐된 건물 구조 특성상 불길을 잡기가 어려워 화재 발생 사흘째인 현재까지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렵자 소방당국은 건물 주변을 포위한 상태에서 화재가 인근 건물로 확대되는 것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완전 진화까지 앞으로도 7일가량 더 걸릴 것이란 예상이다.

이날 불은 공장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 더욱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와 규모가 비슷한데 당시 완진까지 20여일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창고에 있던 돼지의 기름 때문에 꺼지던 불씨가 곳곳에서 다시 살아나 진화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건물 2층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화재진압이 끝나는 대로 과학수사팀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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