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밤밭고가차도 교통사고 위험 ‘사람 잡겠네’

2013.05.07 22:01:32 23면

소음저감공사 위해 도로 막아
1차선 임시도로 진입 시 혼란

 

수원시가 성균관대역 밤밭고가차도의 소음을 줄이기 위한 공사로 시민들이 교통사고의 위험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수원시 율전동 밤밭고가차도에서 발생하는 차량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잠을 잘 수 없다는 등의 민원에 따라 소음저감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6억4천7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소음의 원인이 됐던 기존의 콘크리트(18.674㎥)를 철거, 저소음포장으로 교체하는 소음저감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교면방수 및 유공관설치, 신축이음장치 교체 등의 공사가 함께 이뤄지며 오는 25일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시와 시공사가 공사를 하면서 편도 2차선 도로를 차단해 심각한 교통 체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도로 변화에 일부 운전자들은 교통사고 위험을 감수하는 등 불편을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인근 주민들도 도로를 막고 공사하는 탓에 차량 운전 시 크게 우회해야 하는 등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밤밭고가차도 주변 사거리에는 교통경찰이 나와 지속해서 현장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차량 정체는 물론 고가차도 진입 시 차도가 변경된 것에 놀라 멈칫하는 차량이 자주 발견됐다.

시민 김모(33)씨는 “밤에 무심코 고가차도로 진입하다가 도로가 막혀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적이 있다”면서 “공사도 좋지만 임시 도로에 대한 안내판을 운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제대로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평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신고가 들어왔을 때 1개 차로씩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공사기법 상 한번에 2개 차로씩 해야 한다고 해 어쩔수 없이 편도 2차선 도로를 전면 차단하고 공사하지 않는 차선을 임시로 편도 1차선화했다”며 “공사가 끝날 때까지 매일 현장에 나가 교통안전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고가도로 소음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진행하는 공사”라며 “완공일까지 시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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