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3지구 육교 ‘너덜너덜’ 보수 민원 수개월째 모른 척

2013.05.13 22:15:33 23면

수원시, 이달 들어서야 공사 발주 ‘늑장 대처’

 

바닥재가 파손된 육교를 수개월째 보수하지 않고 방치하면서 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겨울 동안 파손된 채로 많은 주민들이 육교를 이용하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해 신속한 보수를 요구하는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지만 아직까지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원에 권선3지구 육교는 인근 아파트와 지혜샘도서관을 연결해 많은 학생들은 물론 출퇴근 시 통행하는 많은 직장인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빗발치는 민원에도 시가 수개월째 육교의 바닥재를 파손된 채로 방치하면서 주민들이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육교 계단의 바닥재가 훼손된 상태여서 보행자, 특히 어린이들이 넘어질 경우 크게 다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인데도 시가 이번 달이 돼서야 공사 발주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나 늑장 대처라는 비난마저 자초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권선3지구 육교는 파손된 바닥재가 치워지지 않은 채 널부러져 있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크게 다칠 우려가 도사리고 있었다.

주민 김모(38·여)씨는 “반년 전부터 육교 바닥이 파손됐다고 보수해달라 요구했지만 시는 여태껏 이를 내버려두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라며 “특히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통과하거나 노인들이 종종걸음으로 육교를 건너갈 때는 큰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하고 조마조마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반 도로는 도로보수요원이 있어 즉시 보수가 가능한 것과는 달리 육교는 설계작업, 내부결제 등 공사 절차에 따라 보수할 수 있어 늦어졌다”며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도록 보수에 들어가겠다”고 해명했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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