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최대 효자인 입지 최사립의 효 사상은 우리 후손들이 받들어 인성교육의 근본으로 삼아야 합니다.”
15일 제5회 입지 효 문화예술축제 ‘사랑을 담다’가 과천문화원 잔디마당에서 많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효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각인시켰다.
추모제에선 유림들이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로 입지 효행을 기렸고 한뫼국악예술단 안주현 단원은 살풀이로 이윤선은 ‘효행유감’이란 시를 창으로 읊어 효행을 되새겼다.
관내 어르신 200여명을 모신 경로잔치엔 관내 외식업소들이 음식재료를 제공했고 봉사단체인 목연회가 오전 내내 손수 집에서 볶고 주물러 장만한 음식을 내놓았다.
과천향교 여성유도회는 전통차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목연회 조성월(48) 회장은 “어르신 공경하는 자리란 얘기를 듣고 회원들과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했다.
식사 도중엔 광개토사물놀이와 경기소리보전회가 흥겨운 농악과 소리로 잔치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추모제와 공연팀과의 만남은 부자연스러울 것 같았지만 절묘한 조화를 이뤄 효 한마당 잔치분위기로 이끌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북도민회 과천지구 연합회 강찬기(89) 회장은 “좋은 뜻을 후손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한국 효 문화센터 최종수 이사장은 “효는 365일 실천해야 한다”며 “앞으로 찾아가는 경로잔치를 하겠다”고 했고 과천문화원 이영구 원장은 “이 행사가 효의 고장인 과천의 정체성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