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직위해제 공직자 복귀 ‘눈앞’

2013.05.20 22:05:36 8면

박영순 시장, 道인사위에 징계철회 요구… 수락시 현직으로

<속보>구리시가 직위해제 했던 시청 공무원들에 대해 경기도에 의뢰한 징계를 철회할 방침(본보 20일자 8면보도)인 가운데, 조만간 이들의 복직이 이뤄질 전망이다.

구리시는 20일 박영순 시장의 징계 철회 방침에 따라 경기도에 의뢰했던 징계요구를 철회하는 내용의 문서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도는 구리시의 철회 요구 방침을 수용, 인사위원회의 의견을 담아 빠른 시간 내 시로 회신을 보낼 예정이다.

도 인사위원회가 징계 철회 요구를 받아 들일 경우, 직위해제 했던 사무관 등 3명의 공무원들은 현직으로 복귀하게 된다.

다만, 즉각 별도의 인사를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직제 개편안이 시의회 의결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며 “오는 21일 임시회에서 직제개편안이 통과돼 의결되면, 곧 바로 실시할 인사에 이들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시가 인사를 실시하더라도, 이들이 원대복귀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인사권자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시장의 업무지시를 따르지 않은 5·6급 간부공무원 3명에 대해 공무원 윤리강령(명령불복종)을 적용, 직위해제한 뒤 도에 중징계를 요구해 도내 공직사회에 파문이 일어난 바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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