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의 진심 어린 설득 자해소동 정신질환자 구해

2013.05.21 21:43:36 14면

수원서부署 매산지구대

 

실직을 비관해 가출하고 자해소동을 벌인 30대 남성을 지구대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수원서부경찰서 매산지구대 홍승범 경위과 김유길 경위, 장소은 순경은 지난 20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이 직업을 구하겠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안 된다’는 신모씨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의 위치를 추적한 끝에 수원시 팔달구 소재 한 사우나로 출동, 박모(34)씨를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홍 경위 등은 경찰과 어머니를 본 박씨가 쇠젓가락과 머리빗으로 자해하는 등 위협을 가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약 40분간 진심 어린 설득을 지속한 끝에 박씨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홍 경위는 “위급한 순간이었지만 가까스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내 다행”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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