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물질로 성범죄·절도 원천차단

2013.06.03 21:14:31 9면

구리署, 육안으로 식별 불가 특수물질 준비
가스배관·창문 등에 도포…휴가철 강도 예방

 

구리경찰서가 특수형광물질을 이용해 성폭력 범죄 및 강·절도 예방을 위한 치안활동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강·절도 등 침입성 범죄가 휴가철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범죄들은 2차적으로 실내에 여성이 혼자 있는 경우 성폭력 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이에 사전적·선제적으로 대응,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된 특수사업이다.

특수형광물질은 육안으로는 식별이 안되고 자외선 특수장비를 통해 형광색으로 나타나며 특히 방수성과 다른 물체에 잘 묻어 나는 특성이 있어 범죄흔적이 손실되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는 장점이 있다.

구리서는 이 형광물질을 원룸 단지 등의 가스배관 및 창문 등에 칠해 놓을 경우 실내로 침입한 범죄 흔적이 발견돼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구리시도 사업에 필요한 예산 1천400만원을 지원키로 하는 등 여름 휴가철 성범죄 예방과 각종 절도사건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리경찰서 관계자는 “이 시책은 아동 및 여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반인륜적 성범죄 예방과 민생치안의 핵인 강·절도를 예방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며 “그동안 성폭력 범죄는 사후적인 대응이 주를 이뤘으나 이번 형광물질을 이용한 범죄 예방사업은 큰 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영국 에섹스 경찰과 2010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경찰청이 시행, 침입성 성범죄가 각각 22%, 65%씩 감소하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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