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역 자치단체도 절전에 적극 동참 요청

2013.06.05 21:35:43 1면

전력 경보 ‘관심’ 단계
올 여름 들어 처음 발령

5일 오전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서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전력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전력 수급관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정부는 20개 대기업에 이어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절전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전력 안정화대책에 나섰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26분쯤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350만㎾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 경보를 ‘준비’에서 ‘관심’ 단계로 한단계 올려 발령했다.

관심단계 경보가 발령된 것은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한파로 난방수요가 급증했던 지난해 12월26일 이후 5개월여만이다.

관심단계 경보는 37분 정도 유지되다 해제됐고,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준비단계 경보가 유지되는 등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준비단계는 사흘 연속 발령으로 올 여름에 전력경보 발령은 지난달 23일을 포함해 4차례로 늘었다.

전력당국은 아침부터 전력 상황이 나빠지자, 긴급히 예비전력 확보에 들어가 민간 발전기의 가동과 전압 조정방식 등을 통해 200만㎾ 전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정부도 바빠졌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지역실물경제 동향점검 및 하계 전력위기 극복 지자체 간담회를 열고 “지자체의 에너지 절약활동, 비상발전기 가동체계 점검 등이 전력위기 극복에 절대적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책방안을 잘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지난 3일 전력다소비 20개 대기업 CEO에게 전력난 극복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지자체별로 냉방기를 가동한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행위를 중점 단속하도록 요청했다.

산업부는 지난주 발표한 전력수급대책에서 전 공공기관에 7∼8월 전력사용량을 전년 대비 15% 감축하고 계약전력 100㎾ 이상 공공기관은 피크시간대 전력사용을 20% 감축하도록 했다.

또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전기를 많이 쓰는 상업시설 등을 대상으로 고강도 수요관리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