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는 지역 사행성게임장 29곳을 단속한 결과 68명을 검거하고 게임기 1천68대를 압수했다고 6일 밝혔다.
불법게임장을 운영한 김모(40)씨 등 4명은 오산의 한 상가에서 엘리베이터를 자체작동하는 수법으로 단골손님만 출입, 게임장 영업을 하다가 검거됐다. 이곳은 지난 1월 한차례 단속됐지만 이후 다시 불법 영업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PC방 간판을 내걸거나 주택재개발조합 사무실로 위장한 불법 게임장도 잇따라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된 업소 중에는 천장을 뚫어 위층과 연결한 뒤 경찰이 오면 숨어 단속을 피한 경우도 있었다”며 “서민경제 파탄 주범인 불법 게임장을 근절하기 위해 경기청과 관할 경찰서가 합동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