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치안 서비스로 구리 시민에 행복 덧칠

2013.06.09 20:25:21 9면

 

■ 구리경찰서 차별화된 치안행정

김녹범 서장은

부산 브니엘고등학교를 거쳐 1985년 경찰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한 경찰대 1기 출신이다. 지난 2005년 경남경찰청 고성경찰서장을 시작으로 경찰청 교통관리 교통기획담당관,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 서울 중랑경찰서장, 서울청 정보화장비과장 등을 거쳤다. 지난 4월 구리서장으로 부임했으며 최근 경기청이 도내 51개 경찰서를 상대로 실시한 직원 내부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평소 온화한 성품과 특수 형광물질 방범사업 등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기획성 있는 콘셉트를 개발, 현장 치안행정에 접목하고 있다. 특히 서장실은 카페로 부르고 자신을 소개할 땐 경찰서장이라는 말 대신 치안 CEO라고 할만큼 소통의 달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의 명함에는 존중, 엄정, 협력, 공감이라는 문구를 적어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조성하고 있다. 권위보다는 화합을, 부담 대신 가교를 강조하며 가슴으로 치안수요에 대처하고 있다.



김녹범(52) 구리경찰서장(총경)의 행보가 구리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서장 특유의 친화력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서장 집무실을 카페화해 직원들과는 신뢰를 쌓고 있다.김 서장은 이를 바탕으로 기관과 기관간의 벽도 허물었다.4대악 근절을 위한 김 서장 고유의 각종 아이디어가 치안서비스 사업으로 채택돼 추진되고 있다.그래서 구리시민들이 경찰에 보내는 신뢰가 그 어느때보다 높다.20만 구리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질좋은 치안서비스 제공을 약속한 김 서장을 만났다.

특수형광물질 이용 범죄예방

구리서가 특수형광물질을 이용해 성폭력 범죄 및 강·절도 예방을 위한 치안활동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수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성폭력, 강·절도 등 침입성 범죄가 예상되는 휴가철에 대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특수형광물질은 육안으로는 식별이 안되고 자외선 특수장비를 통해 형광색으로 나타나며 특히 방수성과 다른 물체에 잘 묻어 나는 특성이 있어 범죄흔적이 손실되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는 장점이 있다.

구리서는 이 형광물질을 원룸 단지 등의 가스배관 및 창문 등에 칠해 놓을 경우 실내로 침입한 범죄 흔적이 발견돼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리시도 사업에 필요한 예산 1천400만원을 지원키로 하는 등 여름 휴가철 성범죄 예방과 각종 절도사건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 시책은 아동 및 여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반인륜적 성범죄 예방과 민생치안의 핵인 강·절도를 예방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며 “그동안 성폭력 범죄는 사후적인 대응이 주를 이뤘으나, 이번 형광물질을 이용한 범죄 예방사업은 큰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영국 에섹스 경찰과 2010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경찰청이 시행, 침입성 성범죄가 각각 22%, 65%씩 감소하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4대악 근절, 학교폭력 예방 앞장

구리서는 매달 보안협력위원회를 개최, 성·가정·학교폭력·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활동사항을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리서는 구리시 토평동 토평고등학교를 비롯 인창중학교 등에서 등하굣길 힉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행사에는 김 서장이 직접 참여하고 각 지역 파출소장, 기동대 여경 등이 홍보물을 나눠주며 학교 폭력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경찰서 견학행사를 갖고 친근한 경찰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구리서는 지난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교사 학생 민간인 등 37명에 대한 포상식을 실시하고 학교장과 학교폭력 예방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김 서장은 4대악중 하나인 가정폭력 재범율 감소를 위해 가화가족상담센터와 지난 5월1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 협약은 경찰서에서 가정폭력 신고 접수한 가해자 또는 피해자 중 희망자를 선별해 가족상담센터에 연계하면 상담센터에서 상담 및 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현재 이 센터에는 좋은 부모교실 및 1박2일 가족캠프 프로그램이 있으며 이를 통해 가정폭력 피해자 및 가해자를 치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 서장은 경찰서에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신고망(☎070-4133-9292)을 운영, 장애인 치안서비스에 적극적이다. 김 서장은 장애인 시설인 ‘샬롬의 집’을 지난 5월9일 방문하고 장애인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장애인을 위한 치안서비스 지원을 약속했다.


 

 

 


<인터뷰>김녹범 구리경찰서장, “시민 눈높이 맞춰 질 좋은 치안서비스 제공”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질좋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지역 치안설명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4대악 근절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고 있는 김녹범(총경·사진)서장은 “시민들에게 완벽한 치안 벽을 쌓아주고 기관과 기관간의 벽은 허물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서장은 “시민들은 감동을 주고 심금을 울려 줄 수 있는 질 높은 치안서비스를 원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치안서비스 제공만이 범죄예방과 무질서를 타파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만 구리시민들에게 안전의 벽을 설치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이 벽은 시민들이 신뢰할 때까지 튼튼하게 쌓겠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또 기관과의 벽을 허물겠다며 “기관과의 벽이 허물어지면 지역사회와 경찰은 자동으로 동질성을 갖게된다”고 설명했다. 김 서장은 우선 내부의 벽을 허물기 위해 경찰서 직원들간 부서간 벽을 없앴다.

서장실은 카페로 탈바꿈 해 자신의 권위는 N분의1 이라며 낮추는 등 직원들과 소통하고 신뢰를 구축, 감성치안을 유도해 효과를 보고있다는 평이다.

김 서장은 부임 이후 직원들의 자세 전환과 사고의 변화를 요구한 뒤, 이를 바탕으로 기관과의 벽을 허물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경찰은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치안서비스를 지원하는 협조적 자세가 기관과의 벽을 허무는 첫 조건”이라며 “한걸음, 한마디, 한마음으로 소통하는 것이 경찰과 시민사이, 경찰과 기관을 서로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서장은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악 근절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녹범 서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시가지를 중점 관리하겠다”면서 “특수 형광물질로 성범죄 및 절도범죄를 원천 차단, 가정폭력과 범죄를 예방해 시민들이 행복한 시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