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빨리 시작된 여름 날씨로 인해 주말 인천공항철도 서해바다열차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철도(코레일공항철도)는 지난 4월 첫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주말 바다열차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 주 평균 1천635명이 이용, 지난해 같은 기간의 하루 평균 1천181명보다 3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지난달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50%로 크게 늘어나는 등 날씨가 더워지면서 바다를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공항철도를 이용해 장봉도 등 섬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공항철도 주말 바다열차를 이용하면 용유임시역 인근 무의도 (하나개 해변, 실미 해변)와 소무의도(명사의 해변, 몽여해변), 마시안 해변, 선녀바위 해변, 을왕리·왕산 해변 등 다양한 해변으로 바다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또한 주말마다 장봉도, 신도·시도·모도 등으로 가는 섬 여행객이 많이 이용하는 운서역의 경우 지난 4월부터 6월 둘째 주까지 주말 이용객이 한주 평균 2만77명으로 지난해 동기 1만6천562명보다 21% 늘어났다.
특히 운서역은 주말 섬 여행객들로 인해 주말 이용객수가 평일보다 20∼30% 줄어드는 타 역과 달리 평일, 주말 차이가 거의 없으며 장봉도와 신도-시도-모도행 배가 출발하는 삼목선착장은 운서역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고 역 앞에서 뱃시간에 맞춰 버스가 운행된다.
인천공항철도 관계자는 “주말 바다열차 운행이 종료되는 오는 8월31일 이후에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개통될 예정으로 인천공항역과 용유역이 연계되는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하면 가까운 해변으로 매일 바다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철도는 한 달 앞당겨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피서 목적의 이용객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말 바다열차 이용객들이 더위를 식히면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변 캠핑장소, 낙조명소, 갯벌체험 등 피서 정보들을 앞당겨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