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출신 바이올리니스트, 美무대서 2관왕

2013.06.12 21:14:50 14면

이유진, 지난달 이어 현악기 국제콩쿠르 우승

 

인천 출신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17·미국 콜번 스쿨·사진) 양이 지난달에 이어 미국 현악기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해 3주만에 2관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양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에서 열린 제28회 애뉴얼 얼바잉 엠 클라인 인터내셔널 스트링 컴패티션(annual lrving M. Klein International String Competition) 국제콩쿠르에서 23세 이하 세계 현악기(바이올린·비올라·첼로·베이스) 연주자 196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 양은 지난 9일부터 참가자 196명이 겨루는 1차 예선을 거쳐 세미파이널 8명에 뽑힌 뒤 최종 파이널 3명과 경합을 벌여 ‘골드 메달리스트’가 됐다.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인터내셔널 스트링 컴패티션’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대회와는 달리 참가 현악기 연주자들이 주최측에서 주어진 연주를 해야 함으로써 고난도의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양은 이를 극복하고 이날 현악기 최고의 1인자로 뽑혔으며 심사위원들은 “이 양의 음 표현은 모두 숨이 살아있을 정도로 정교하고 흐트러지지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는 기량과 소질을 갖추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으며, 수상소식은 샌프란시시코 신문과 음악 잡지를 통해 연주 실력에 대한 호평과 함께 보도됐다.

한편 이 양은 우승 소감을 통해 “이 모든 영광은 하나님과 부모님에게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 더욱 분발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섭 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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