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위기 황조롱이 3마리 구조 고양, 야생조수 전담구조반 가동

2013.06.23 21:41:05 9면

최근 급격한 도시화로 건물에 부딪히거나 탈진하는 야생조류가 늘어나면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어 고양 일산동구는 생명이 위태로운 야생조수를 신속히 구조하기 위해 야생조수 전담 구조반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만 3마리의 황조롱이를 구조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 11일 장항동 오피스텔 난간에 황조롱이가 울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해 구조했으며 육안상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탈진이 심해 지정병원에서 기력을 회복시킨 후 조류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14일 고봉산에 방사했다.

천연기념물 제323-8호로 지정된 황조롱이는 맹금류인 텃새로 개구리, 뱀, 대형 곤충 등을 잡아먹는다.

구는 이달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3마리를 구조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이 외에도 멸종 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큰고니를 비롯해 소쩍새와 솔부엉이도 구조했다.

이필용 환경보호팀장은 “야생조수가 못사는 환경에서는 사람도 살 수 없다”며 “탈진하거나 부상당한 야생조수를 발견하면 즉시 각 구청으로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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