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때려 죽이고… 시어머니 폭행하고… 잇단 패륜범죄

2013.07.09 21:47:35 23면

친형을 때려 숨지게 한 동생과 시어머니를 폭행한 며느리까지 비정한 패륜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9일 언쟁을 벌이다 친형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46)씨와 술에 취해 시어머니를 때린 혐의(존속상해)로 B(32·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 50분쯤 수원시 세류동 친형 C(49)씨의 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친형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당시 가슴과 목 부위에 타박상을 입은 친형 C씨는 현장에서 사망하지 않았지만, 이날 새벽 어머니가 움직이지 않는 C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검 의뢰 결과 가슴 안쪽에 내부출혈이 발생해 쇼크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B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 35분쯤 수원시 탑동의 마트에서 술을 사는 것을 말렸다는 이유로 시어머니 D(55·여)씨를 손톱으로 할퀴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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