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해묵은 민원, 시정질문으로 말끔히

2013.07.10 21:09:39 8면

황복순 구리시의원
중앙선 철도부지 인근
우범지대 전락 방치
市 환경개선 이끌어내

 

“중앙선 철도부지여서 민원 해결이 쉽지 않았습니다.”

구리시 인창동 중앙선 철도부지 인근 주민들이 10여년 이상 해묵은 민원을 해결하지 못해 애를 태우자 황복순(62)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말끔하게 처리해 화제다.

황 의원은 지난 3월 주민들로부터 중앙선 철도가 가로 지르는 철로 하단 부지에 각종 불법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주차난은 물론 주거환경을 해치고 있다는 민원을 받고 해결에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일대에 불법 건축물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주거환경이 엉망이 됐다.

철로 밑에 컨테이너 건축물이 자리 잡더니 어느새 간이 화장실이 설치돼 냄새가 진동하고 여성과 학생들이 밤길을 걱정하는 우범지대로 전락했다.

마을주민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상대로 민원을 냈지만 이미오래된 민원에 젖어든 철도 당국은 계고장을 발송하는 수준에 그쳤다.

또 시는 민원 성격이 달라 건축과, 건설과, 환경과 등 무려 5개 부서가 서로 책임을 미뤄 민원인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시간만 흘렀다.

황 의원은 지난 8일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 시간을 활용, 이 마을의 민원처리를 요구했다.

시는 뒤늦게 현장을 방문하고 황 의원의 주장을 적극 검토한 뒤, 이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새로운 주거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엄기용 도시건설국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협조를 받아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주차장과 주민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주민들의 작은 휴식처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황복순 의원은 “그동안 철도부지로 관리가 어려운 맹점 때문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었다”며 “어두컴컴했던 이 일대가 주민들을 위한 쾌적한 공간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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