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이야기

2013.07.11 17:29:09

맛있는 향기가 나요~ 요리할 땐 바질 잎 하나 ‘톡'

 

▶ 바질
바질의 향긋한 풍미는 기분을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파스타, 피자 등 이탈리아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바질!

바질의 활용

요리에…

▷ 주방 창가에 바질 화분을 두고 요리할 때 잎을 따 넣어 향기롭게 하기

▷ 스파게티 등 이탈리아 요리에 첨가

▷ 바질 차

생활에…

▷ 히스테리와 신경장애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우울 증세가 있을 때 마음을 고양시키는 효과가 있다. 집중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좋다. 코막힘이나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계통 질병에 치료제로도 쓰인다.

▷ 살균 소독 작용이 있어 대장, 소장, 신장을 정화해주며 위경련이나 소화 불량을 개선하는 데 좋다. 바질은 여성에게도 좋은데,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 월경 장애에 도움을 준다.

※ 수축작용을 하기 때문에 임신 중인 산모는 좋지 않다.



바질 키우기

바질은 생명력이 강해 키우기 쉽다. 통풍이 잘 되고 햇빛이 드는 곳이 좋다.

물을 줄 때에는 겉흙이 완전히 말라 있을 때,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 내려 올 때까지 흠뻑 주면 된다. 바질은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엔 실내에 들여 놓아야 한다. 주방 창가에 두고 요리할 때 잎을 따서 넣으면 음식에 풍미가 좋아진다.

▶ 베르가못
허브의 꽃 중에 드물게 화려한 꽃빛을 지녔다. 베르가못의 꽃에는 꿀이 많기 때문에 꿀벌이 많이 날아들어 Bee Balm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또한, 미국의 오스웨고강 유역에 살고 있던 북미 원주민들이 베르가못에 들어있는 티몰이라는 약효 성분을 이용해 건강차로서 오랫동안 마셔 왔기 때문에 지금도 ‘Oswego Tea’라고 불린다.

내한성 다년초로서 키는 60~80cm로 자라며 네모진 줄기는 곧게 자란다. 잎은 긴 잎자루가 있는 계란꼴로 대생하여 짙은 녹색이며 거친 거치가 있고 연맥에 가는 털이 나있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갈라진 끝에 붉은 꽃이 핀다. 꽃과 잎에 베르가못 오렌지의 향이 난다.



베르가못 활용

▷ 피부 미용 : 여드름 및 각종 피부 질환에 도움이 되며, 모공 수축에 효과가 좋다.

▷ 진정 효과 :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최면의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 및 불안을 겪을 때 좋고, 불면증에도 도움이 된다.

▷ 소염 효과 : 방광염이나 요도염에 살균작용을 하며, 소염작용으로 편도염이나 기관지염을 포함한 호흡기 계통 질환에 도움이 된다.

▷ 소화 작용 : 소화불량이나 헛배부름, 식욕부진 등에 효과가 있다.

▷ 이밖에도 베르가못 에센셜 오일, 베르가못 차, 베르가못 향수 등에 쓰인다.

※ 광독성이 있으므로 마사지 후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비누류나 피부를 씻어내는 다른 목욕제품을 제외한 국소용 제품들에는 베르가못의 사용량을 최대 0.4%로 제한하고 있다.



베르가못 키우기

해가 잘 들고 보수력 있는 습한 땅을 좋아한다. 그러나 비교적 순응하는 힘이 있어 어디에서나 잘 자라 재배가 쉬운 식물이다. 습한 땅을 좋아하며 didyma종은 반그늘진 서늘한 곳을 좋아한다. 씨와 꺾꽂이, 뿌리꽂이, 포기나누기 등으로 쉽게 번식한다. 심기 전에 밑거름을 넣는 것이 좋다. 한번 심으면 씨가 자연히 떨어져서 날 정도로 재배가 쉽다.





▶ 헬리오트로프

헬리오트로프는 짙은 보라색 또는 흰색의 꽃으로 바닐라 같은 달콤한 향기를 가지고 있는 허브다. 이 허브의 원래 원산지는 남미였으나, 1757년에 파리로 보내져 세상에 알려진 역사가 짧은 꽃이다. 다만 향기가 좋아서 널리 전파됐는데, 그 후 30년 뒤에 토마스 제퍼슨이 미국 친구에게 씨를 보내 유럽에서 미대륙으로 다시 역유입 되었다. 허브 중에서는 쉽게 맡기 힘든 독특하고 달콤한 향기를 가지고 있어서 영국 빅토리아조 시대에는 향수의 원료 식물로 재배가 왕성했다. 지금은 합성원료로 인해 재배가 활성화 되지 않지만 건조시킨 것은 포푸리나 꽃다발에 즐겨 사용된다.



헬리오트로프 유래

헬리오트로프(Heliotrope)는 그리스어 helios(태양)와 trepein(회전하다)의 합성어로 ‘꽃이 태양을 향하다’라는 뜻을 지닌다. 그리스 신화에서 물의 화신 크리티에가 태양신 아폴로를 사랑하다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자, 아폴로가 그녀를 가엽게 여겨 헬리오트로프로 만들었다고 전한다. 사랑을 이루지 못한 슬픈 허브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향기만큼은 슬픔보다 기쁨을 담고 있어서인지 헬리오트로프는 우리나라에서 ‘향수목(香水木)’이라고 불린다.



헬리오트로프 활용

▷ 잎이 해열과 인후염, 자궁 변위증에 좋으며 이뇨?해독 작용에 효과가 있다.

헬리오트로프 키우기

헬리오트로프는 배수가 잘되고 보수력이 좋은 토양이 적당하며, 고온다습과 석양을 피하는 것이 좋다. 파종은 4월에 흩어뿌림하며 꺾꽂이로도 쉽게 번식된다. 6월쯤 12cm 길이로 싹을 자르고 밑쪽 잎을 반쯤 따서 물에 3시간 정도 담가 물올림 한다. 그런 다음 모래에 꽂으면 쉽게 뿌리가 내리며, 꽃이 핀 뒤 꽃대에 잎을 1~2장 붙여서 잘라주면 곁가지가 나와 계속 꽃이 핀다. 꽃이 20% 정도 피었을 때 줄기째 잘라서 거꾸로 매달아 건조시키면 드라이 플라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꽃만 따서 밀폐용기에 보관해 포푸리로 사용할 수도 있다.
 

 

 


▶ 장미

5월에 담장들 사이로 넝쿨져 있는 화사한 장미, 연인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장미, 사랑과 예술, 모든 미의 창조를 맡고 있는 ‘꽃의 여왕’ 장미의 원산지는 유럽과 아시아다. 이 꽃은 미의 창조를 맡고 있는 만큼 여신 비너스의 상징이다. 특히, 장미는 꽃의 색깔과 조합에 따라 다양한 꽃발을 가지고 있는 허브다.

▷ 빨간 장미 : 열정, 기쁨, 욕망, 아름다움의 절정

▷ 흰 장미 : 존경, 순결, 빛, 매력

▷ 노란 장미 : 사랑의 감소, 질투, 완벽한 성취

▷ 분홍 장미 : 행복한 사랑, 맹세, 단순

▷ 파란 장미 : 불가능하다. 얻을 수 없다.

▷ 빨간+흰장미 : 불과 물의 결합으로 반대 성향의 결합을 의미

▷ 미니 장미 : 끝없는 사랑

장미 유래

유럽에서는 장미를 Rosa 또는 Rose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아리아어에서 잔가지나 꽃을 의미하는 말이었으나 고대 그리스어에서 ‘붉다(red)’는 말을 붉은 장미에 붙인 것이 장미의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장미 활용

요리에…

처음 장미를 약용한 것은 바빌론,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였으며 주로 꽃과 열매를 이용했다고 한다. 들장미의 열매는 로즈힙이라고 부른다. 장미의 꽃, 잎, 열매 등에는 비타민 C?A?B?E?K?P, 니코틴산아미드, 유기산, 탄닌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오늘날처럼 과일이 흔치 않던 그 시대에는 로즈힙을 디저트로 즐겨 먹었다고 전한다. 로즈힙의 비타민 함량은 오렌지의 20배, 레몬의 60배이다. 로즈힙 차는 새콤하면서도 상쾌해 유럽 각국에서 비타민C의 섭취를 위해 즐겨 마시는 건강음료로, 열매를 삶아 걸러서 잼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생활에…

장미오일은 여성 향유라고 할 만큼 여성과 관련된 대부분의 증상이나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성분과 같은 피토호르몬이 장미 에센셜 오일에 함유되어 있으므로 생리 장애, 생리전 증후군, 폐경기 장애 등에 도움이 된다. 또한 모든 피부에 사용가능하고 피부의 노화를 막아주는 역할도 해 고급화장품에 많이 쓰인다.

이밖에도 장미는 ▷ 항산화작용 및 항암효과 : 다른 식용꽃에 비해 2배나 많은 항산화물질 함유 ▷ 노화방지 및 미백효과 : 비타민C가 레몬의 17배, 비타민A는 토마토의 20배 ▷ 원기회복 및 간 기능 강화 ▷ 해독작용 및 숙취해소 ▷ 변비예방 : 장운동 촉진 ▷ 심혈관질환 예방 : 혈당 수치를 낮춰주고 콜레스테롤 낮춰줌 ▷ 소염작용 등 효능이 있다.

※ 임산부는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자료제공 │ 허브아일랜드

정리 │ 백미혜 기자 qoralgp96@kgnews.co.kr

 

백미혜 기자 qoralgp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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