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 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2일 도내 자치단체중 최초의 여성 비서실장이 된 엄진숙(43·사진) 구리시 비서실장의 일성이다.
그는 “비서실장 발탁은 의외였다”면서 “사심없이 비서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영순 구리 시장은 엄 비서실장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신뢰할 수 있고 소외계층 등 주위를 껴안는 포용력이 있어 직원간 화합에 적임자라고 판단했으며 특히 여직원들의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엄 실장은 수택3동 사무장을 비롯 건설과, 도시공원팀 등 일선 행정현장과 사업부서에서 근무하는 동안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검증받았다.
그를 잘 아는 동료 직원들은 “매우 활달한 성격과 평소 뛰어난 업무추진력으로 이번에 그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엄 실장은 평소 산불감시원 환경미화원 등 어려운 계층을 잘 보듬어 ‘인간성이 따뜻한 공무원’으로 평가 받아왔으며 근무지마다 좋은 평판을 들어왔다.
엄 실장은 “공직자는 어느 자리, 어떤 자리에 가더라도 그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면서 “시장을 잘 보필하고 공직사회는 물론 시와 민을 위한 가교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비서라는 고유의 의전업무만 생각하겠다”며 “권위의식을 버리고 오직 공직사회와 시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