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물폭탄 예고… 지자체들 24시간 비상

2013.07.22 22:12:41 22면

중부 곳곳 150㎜ 이상 예상

22일 내린 폭우로 경기동·남부지역에 비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밤부터 또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보되자 지자체들이 긴장 속에 24시간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수원기상대는 이날 소강상태인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자정부터 23일 자정까지 경기와 서울, 강원도 등 중부지방에 50~100㎜의 비가 내리고, 곳에 따라 150㎜ 이상이 넘는 곳도 있다고 예보했다.

수원기상대 관계자는 “오늘처럼 광주나 여주 등 특정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양상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기상 특보에 관심을 갖고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예보에 경기도를 비롯한 지자체마다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며, 재해취약지역 예찰활동 강화에 나섰다.

특히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를 퍼부으며 이날 하루동안 300㎜가 넘게 쏟아진 이천과 여주지역은 산사태 위험지역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오전 한때 범람 위험수위(5.5m)에 가까운 5m를 넘어 곤지암천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던 광주시도 강우 유입량과 수위, 제방 안전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비가 그치면서 곤지암천 수위는 2.5m 이하로 낮아진 상태지만, 이날처럼 시간당 80㎜의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범람 위험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폭우와 산사태로 도내에서 4명이 숨지고 주택 75가구 침수로 이재민 94명이 발생했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