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블랙아웃 최대 위기 고강도 절전대책 등 추진

2013.08.04 21:22:36 1면

전력당국이 전력다소비업체의 전기사용량 의무감축 등 고강도 절전대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8월 셋째주인 다음 주가 전력수급의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8월 전력수급 전망에서 첫째 주에 551만㎾까지 확보한 예비전력이 둘째주에는 마이너스 103만㎾까지 떨어지고, 셋째주에는 예비력 17만㎾, 넷째주 187만㎾, 다섯째주 213만㎾로 차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수년간의 전력수급 패턴에 따른 전망치로 특히 작년에는 8월 둘째주에 전력부하가 피크에 달했다.

전력당국은 특히 열대야가 장기간 계속되면 낮에도 냉방기 가동을 평소보다 크게 늘리는 경향이 나타난다면서 기상 상황이 전력수급에 상당한 여파를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여러모로 볼 때 8월 셋째주가 최대 피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상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기상청 주간예보에 따르면 7일 이후 전국적으로 한낮 기온이 32도를 넘는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열대야와 함께 냉방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 전력수급경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수급경보는 올여름 모두 18차례 발령됐지만 지난 7월 19일 이후 장마철에는 발령되지 않았다.

전력당국은 예비력이 400만㎾ 미만 시 전압 하향조정, 공공기관 냉방가동 중지 등 비상조처를, 300만㎾ 미만 시 긴급절전 수요감축, 공공기관 자율단전에 돌입한다. 200만㎾ 선 붕괴 시 민간기업에도 긴급절전 조처를 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전력수급의 비상상황에 대비해 수요관리에 돌입, 가두 캠페인 등 시민 동참을 위한 각종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올여름 최대 고비가 예상되는 만큼 전력수급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전력낭비 최소화와 절전 생활화 등의 적극적인 실천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태양 기자 taey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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