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월급 모아 선행 귀감

2013.08.06 21:21:30 14면

고양시 공익요원 생필품 등 기탁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며 복지가 필요하신 분들을 봐왔는데, 큰 도움은 아니지만 작은 정성으로 받아주시고 주민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3동주민센터에서 지난 5월까지 사회복지 공익요원으로 근무했던 김현중씨가 근무기간 동안 모은 월급으로 동주민센터에 라면 40박스(100만원 상당)를 기부하는 이웃사랑을 실천,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김 씨는 사회복지 공익요원으로 2년간 근무하면서 어려운 분들이 쌀과 김치로만 끼니를 때우는 현장을 직접 봐오면서 평소 마음 아파했다.

이에 김 씨는 평소 월급을 모은 돈으로 라면 40박스를 구입해 관내 홀몸노인 및 조손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40여 가구를 선정해 배달했다.

기부물품 배달에 직접 동행한 윤홍근 행신3동장은 “어려운 분들에게 이웃사랑의 감동을 주는 모범 공익 요원의 아름다운 기부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주는 선행”이라며 “앞으로 우리 시에 이러한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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