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 확산 섬 소나무 ‘위기’

2013.08.08 19:58:35 10면

옹진, 솔잎혹파리 피해 심각
인력·예산부족…방제 한계

 

옹진군 섬 천혜관광자원인 수림대가 솔잎혹파리를 비롯한 병충해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관내 백령면, 대청면, 덕적면 등 3개 섬지역이 솔잎혹파리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인력·예산 부족으로 인해 병충해 방제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3개 섬지역에서 피해를 입고 있는 주요 수종은 수백년 이상된 소나무를 중심으로 수림 군락지 전체에 피해가 번지고 있다.

고온 현상을 수반한 장마 등 이상기온이 병충해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고 군 환경녹지과는 추정했다.

이에 군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대규모 종합적인 방제대책을 세우고 시와 해병대 등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솔잎혹파리에 대해 처방책으로 일일이 병충해 수목에 주사를 놓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나 인력과 예산문제로 부분 방제밖에 못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군은 지속적으로 인천시, 국방부, 해병대 등에 항공방제를 비롯한 인력, 예산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나 국방부는 백령도 지역이 비행금지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인해 항공방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옹진군 관내 산림에 일반 병충해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환경녹지과 관계자는 “완벽한 방제를 위해 대규모 예산과 인원이 집중적으로 투입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인천시와 군부대의 신속한 협조만이 천혜의 산림자원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lj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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