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수원 영사모’ 세 번째 세미나가 ‘여름詩 낭송과 함께하는 영화! 그 이름’을 주제로 지난 23일 화성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영사모 회장 박병두(시나리오작가·소설가)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경숙 시인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시낭송을 시작으로 영화 조이 럭 클럽으로 참석한 회원들에게 시선을 모았다.
시작품은 오태식 교수의 ‘장미의 유혹’, 박경숙 시인의 ‘원피스’, 윤형돈 시인의 ‘야생화 자연 학습장에서’, 양승본 소설가의 ‘갈대’ 작품을 소개했고 네 편의 작품을 시낭송가로 활동하는 이혜준·황혜란·황석연·윤금아(아동문학) 낭송가가 음악의 선율과 함께 한여름 밤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시낭송에 이어 웨인 왕의 감독 ‘조이 럭 클럽’이 스크린에 올랐다. 1993년 작품인 웨인 왕 감독의 이 작품은 어두운 과거의 삶을 극복하기 위한 애달픈 네명의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주제는 무거우나 오늘의 한국적인 여성상의 모습을 되새겨보고 가난했던 삶을 사색해 볼 수 있었다.
한편 네 번째 세미나는 다음달 9월26일 ‘곽재용 감독과의 대화’로 마련해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영화감독으로서 삶과 이야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