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인간-말 줄다리기 이색대결

2013.08.28 19:17:55 19면

“말 한 마리와 줄다리기 대결에서 이기려면 사람 몇 명이 힘을 합쳐야 할까?”

오는 9월 1일 서울경마공원 주로에서 말과 사람의 줄다리기 이색 대결이 벌어진다.

기상천외한 이 대결은 ‘포니랜드’ 관상마로 몸무게 1톤 거대마인 ‘마틴’이 대표선수로 출전해 성인 남성 6명과 겨룬 뒤 말에 밀리면 대기하고 있던 사람이 추가로 한 사람씩 계속 투입되고 말이 지는 순간 종료된다.

본 경주에 앞서 오프닝 경주엔 꽃마차를 끌며 체력을 다져온 말 ‘가시리(6세)’가 출전해 줄다리기 시범을 보인다.

‘마틴’과 힘 대결을 펼칠 ‘사람 진영’은 태권도, 유도 유단자와 레슬링 선수 등 ‘운동’에 일가견이 있는 20~30대 건장한 남성 20여명이 참여한다.

말과 사람의 단순 힘을 비교하면 25:1로 25명이 힘을 모아야 무승부가 성립되지만 개개인 힘이 다르고, 이동하는 거리가 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결과는 예측 불허다.

특히 마차용으로 사용되던 ‘마틴’이 오랫동안 관상마로 생활해 힘쓰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 체력단련을 하지 못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습 리허설에 참여한 이옥수(25·숭실대 체육학과) 씨는 ”시작과 동시에 사람들이 맥없이 끌려가는 것을 보면서 마력이란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구나 생각했다”며 “동물과의 줄다리기는 처음으로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경마공원 여제명 CS마케팅팀장은 “서울경마공원을 찾은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기획취지를 전했다.

한편 이 대회는 온·오프라인 투표를 동시에 진행, 결과를 맞춘 고객은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